[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첫 소환 이틀 만인 지난 5일 검찰에 재출석해 약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가 지난 5일 오전 9시경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같은 날 오후 11시 55분까지 조사를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처음으로 검찰 소환돼 오후 4시경 조사를 마치고 1시간쯤 조서를 열람한 뒤 검찰 청사를 나선바 있다. 당시 조서에 서명·날인을 하지 않아 지난 5일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두 번째 소환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첫 소환 때 작성된 조서를 꼼꼼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간중간 휴식과 식사 등을 포함해 1차 조서 점검에만 전체 조사 시간의 절반가량인 7시간이 소요됐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2시간 40분동안 추가 조사를 받았고,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는 이날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고 서명·날인 후 집으로 돌아갔다.

결국 조서 열람과 휴식 등 시간을 제외하면 정 교수에 대한 실제 조사 시간은 3시간 미만인 셈이다. 검찰은 2차 조사에서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자녀들의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전체적으로 살필 방침이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결국 추가 조사하는 쪽으로 계획을 틀었다.

한편 변호인 입회하에 장시간 조사를 받은 정 교수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2차 조사한 내용을 검토해 보강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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