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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뚝뚝, 문턱 높은 대출금리 '고공행진'…"주담대 고정금리 유지해야"
서민들 삼중고…장기보단 단기금리 금융상품 설계에 유리
승인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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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1-11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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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대출금리는 갈수록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부담을 느낀 은행들은 대출까지 조이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서민들은 그야말로 삼중고에 빠졌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담보대출자는 고정금리를 유지하고, 이자지급액이 큰 경우라면 실세금리 위주로 이자율이 지급되는 상품으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장기보단 단기금리가 금융상품 설계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고정금리형(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전주에 비해 최고 0.09%포인트 인상됐다.

국민은행이 2.64∼4.14%로 금리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가장 큰 폭(0.09%포인트)으로 올랐다.

농협은행은 0.08%포인트 오른 3.22∼4.32%로 결정했다. 신한은행(3.00∼4.01%)과 우리은행(2.85∼3.85%)은 일주일 전보다 0.06%포인트 인상된다. 

하나은행은 2.876∼4.086%로 전주 대비로 0.035%포인트 오른다. 

한은이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전인 10월 14일자 금리와 비교하면 주요 은행의 이날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주 사이 0.29∼0.55%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선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AAA등급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지난달 초부터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요 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인 5%대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 대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 농협의 경우 10월 말 현재 가계대출 증가율이 9.5%에 달해 추가 대출을 늘리기엔 힘든 상황이다.

신한은행(6.9%), 우리은행(6.5%), 하나은행(6.1%) 모두 당국의 총량 규제 이상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 앞으로 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예금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서민들의 자금 상황은 더욱 안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금리 인하가 진행된다면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한 이후 첫 예금금리 인하다. 

실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이번주 중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지난 8일 기준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1.00~1.50% 수준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금리가 바닥을 찍고 올라 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한 상황이라 예금금리를 기준금리 하락폭 만큼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예금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오르는 기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모두 하락했지만 최근엔 오래된 저금리 기조로 금융사들이 대출금리 더 낮춰서는 마진이 남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당분간 이런 상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담대 대출자의 경우 정부가 주담대를 규제할 가능성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장기보단 단기 금리 유지로, 갖고 있는 이자지급액이 큰 경우라면 실세금리 위주로 이자율이 지급되는 상품으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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