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부산경남지역본부 사옥에서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진행된 이 행사에는 성영규 가스공사 부사장과 조현명 김해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충전소는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후 3월 가스공사와 김해시가 맺은 협약에 따라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에 구축해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며, 수소 제조 및 출하설비도 설치해 내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일일 13시간 운영으로 수소차 50대 및 수소버스 9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충전소 가동시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은 물론, 시간당 수소 25kg 생산이 가능한 제조설비 설치로 김해시 인근에 수소충전소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 기관은 이번에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30억원의 예산으로 수소충전소 건설에 나서는 한편, 여기에 가스공사가 추가로 46억원을 들여 마련하는 수소 제조설비를 자체 충전소 및 인근 수소충전소 공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소생산시설 25개소 구축 △튜브트레일러 500대 보급 △수소 배관망 700km 건설 등을 추진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스공사 출자)를 통해 2022년 거점화 단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세계적 수준의 천연가스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처럼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민·관·공 협력을 통한 수소 인프라 확충에 주력, 수소산업이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