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구 씨, 언론 전문가 50명 대상 심층 인터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언론의 신뢰도 하락이 가짜뉴스 확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제시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학구 씨는 언론학박사 학위논문(탈진실시대의 가짜뉴스 확산과 언론 신뢰도의 관계)에서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는 동아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이번 논문을 위해 전·현직기자와 공직자 및 일반 전문가 등 언론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36명(72%)이 이같은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월22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유튜브 '프리덤 파이더TV' 캡쳐
특히 △첨예한 정파적 대립 하의 진영논리 △수익성을 위한 선정적 제목 △부실한 기사를 확대·재생산하려는 움직임 등이 가짜뉴스 생산 및 유통의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25명은 가짜뉴스 확산이 언론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이를 두고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언론의 신뢰도 하락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이는 다시 신뢰도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 근절 방안으로 언론의 신뢰회복, 팩트체크 활성화, 언론의 독립성 보장, 공정성·전문성 확보, 기자 윤리 강화 및 자정 노력, 소명의식 제고 등을 꼽았다.

직간접 규제 뿐만 아니라 대시민 미디어리터러시 교육강화, 언론에 대한 공적 지원,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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