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마케팅 강화…친환경 소재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친환경 생분해 필름의 용도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C는 이번달부터 신세계TV쇼핑에 아이스팩 포장재·의류용 포장비닐로 생분해 필름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약 5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업계 최초로 100% 생분해 소재 아이스팩 포장재를 상용화했다. PLA 등 생분해 소재를 더해 만든 SKC 포장재는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와 달리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으며, 종이 재질을 적용한 포장재보다는 물에 강하고 내구성이 높다.

SKC는 2018년 10월부터 스타벅스코리아의 바나나 포장재로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케이크 보호비닐·머핀·샌드위치 포장재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했다. 현재 국내 편의점 체인과도 식품 포장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야채 포장용으로도 용도를 확대했다. 이미 국내 대형마트 한 곳에 일부 야채제품의 포장재로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대형마트와는 적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의 친환경 유기농 전문 체인과는 야채 포장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물성을 개선하고 있다.

   
▲ SKC 친환경 생분해 필름을 포장재로 사용한 스타벅스 제품./사진=SKC


일본의 편의점 체인과 주먹밥 포장재로 생분해 PLA 필름을 평가를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도 SKC 생분해 필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의 항공사와는 기내식용 나이프세트 비닐 포장재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유럽에선 패션·자동차 등 각종 잡지와 광고 간행물을 담는 포장용으로 생분해 필름을 적용하고 있다.

SKC는 생분해 PLA 필름이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 땅에 묻으면 단기간에 생분해가 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으며, 투명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인쇄하기도 좋아 활용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자나 빵 등 신선식품의 포장재 이외에도 종이쇼핑백, 종이상자, 음료병 라벨, 코팅지 등에 쓰일 수 있응며,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을 모빌리티 등과 함께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PLA 필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분해 필름 소재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2009년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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