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학대 부인…밀양 유치장 입감
   
▲ 창녕 아동학대 계부가 13일 경남 창녕경찰서 별관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9살 여아(A양)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진 계부(35)가 경찰에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계부는 지난 13일 경남 창녕경찰서로 연행됐으며, 이날 오전부터 9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일 소환조사와는 달리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부를 밀양 소재 유치장에 입감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계부와 함께 A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 입원했던 기관과의 상담에서 "강아지 놀이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곳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으며,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는 중이다.

한편,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도망나와 잠옷 차림으로 창녕 내 한 도로를 뛰어가는 중에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계부와 친모에 의해 쇠사슬로 목이 묶이고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으로 발등과 발바닥이 지져지는 등 고문급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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