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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복고 열풍, 전기차 통해 부활하는 '명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활용해 다양해진 라인업 등장 가능
구형 모델의 새로운 등장…브랜드 헤리티지 강화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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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6-23 14: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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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의 동맹이 활발해지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복고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의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제작되지 못했던 자동차들의 전기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등장으로 다양한 모델의 양산이 가능해 지면서다. 이에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서도 과거 기념비적인 모델들이 전기차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 

   
▲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사진=현대차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시대를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제품 전략을 앞세워 현대차의 출발점인 포니가 내년 양산차로 부활한다.

기본 바탕이 되는 모델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 45다. 현대차 최초의 양산모델 포니의 쿠페디자인을 콘셉트로 재해석된 45는 내년 중 양산형 모델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카 45는 지난 1974년 이태리 토리노 모터쇼에 공개했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밑그림으로 45년 동안 현대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은 설명이다.

차 이름 45 역시 지난 2019년 처음 콘셉트카 공개기준 45년 전 시작된 도전 정신이 현재 현대차를 끊임없이 진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한다. 새 모델은 현대차 고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이용한 첫 번째 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니가 현대차 고유모델로 역사를 시작했던 것처럼 콘셉트카 45역시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새역사의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하게 포니의 부활을 넘어 현대차가 추구하는 전기차 전략을 모두 담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이다.

첫 전기차 플랫폼인 만큼, 차체구성도 여느 내연기관과 다르다.

   
▲ 현대차 EV 콘셉트카 45. /사진=미디어펜


차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렸다. 차 길이는 쏘나타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맞먹는다. 기본 콘셉트는 해치백 스타일을 지녔으나 차 높이와 거주성, 지향점 등은 승용과 SUV의 조합으로 보는 게 맞다.

이런 구성이 가능해지는 것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때문이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차체를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특히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전기차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 상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길이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전기차 개발 공정을 단순화하고 표준화하는 등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차종 제작이 가능해 고객 수요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 중에 출시될 쌍용자동차의 전기차가 출시되면 회사의 운명이 변환점을 맞을 것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대주주 마힌드라가 미국 포드사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쌍용차의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은 쌍용차의 전성기였다. 무쏘와 코란도를 앞세웠던 쌍용차는 2001년 렉스턴을 앞세워 전성기를 누렸다. 평택공장이 최초로 16만대 시대를 열었던 것도 이때다. 

과거의 전성기 부활을 노린 쌍용차 역시 무쏘, 코란도의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콘셉트카 XAV와 XAVL 등이 부활할 모델들의 바탕이다.

내년에 코란도EV를 선보이는 것 이외에 현재 코란도와 플래그십 G4렉스턴 사이를 메워줄 중형 SUV도 개발 중이다. 코드네임 J100으로 이름 지어진 새차는 콘셉트카 XAVL을 밑그림으로 개발 중이다.

   
▲ 쌍용차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준비 중인 중형 SUV(코드네임 J100)은 콘셉트카 XAVL을 밑그림으로 개발 중이다. /사진=쌍용차


차 크기는 G4렉스턴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디자인은 코란도를 오마주로 디자인한 XAV와 일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등장으로 외형을 구성하는 디자인의 활용 역시 다양해지며 과거의 모델의 재생산도 가능해졌다"며 "이에 글로벌 기업들도 과거 기념비적인 모델들의 부활은 예고하고 있고 국내 업체역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새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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