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계정에 사진 게재…"아버지 마음 이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경북 안동의 부모 묘소를 찾았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받은 후의 행보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쉬시는 곳에 형님과 함께 인사드리러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함께 남긴 글에서 이 지사는 “자식들 때문에 평생 손끝 마를 시간이 없었으면서도 자식들 앞에서는 언제나 웃으시려고 애쓰시던 분들이었다”며 “힘겨운 삶 속에 고통을 나누면서 이해보다는 원망이 더 많았던 아버지, 이제 저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만하다”고 썼다.

아울러 이 지사는 “어머니는 산전을 일구어 자식들을 먹이고, 하루종일 공중화장실 앞에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휴지를 팔아 10원, 20원 사용료를 받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철야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 아들을 종이봉투 접으시며 기다려 주셨다”고도 부연했다.

지난 16일 대법원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이로써 이재명 지사의 ‘대권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 판결 이후 이 지사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병원 수술실 CCTV(폐쇄회로) 설치 의무화’를 법제화 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