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동인구...주목·관심도 높아
단독출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도
   
▲ 최근 문을 연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천안점 매장 전경./사진=한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가구업계가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에 입점하는 '숍인숍' 매장을 늘리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 고객의 주목도와 관여도를 높이기 좋은 상권이라는 판단에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대형마트 홈플러스 천안점에 26번째 리하우스 대형쇼룸을 열었다. 마트 내에 총 30개 대리점이 입점해 영업한다.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내부 인테리어 등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한다.

한샘은 최근 홈인테리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상생형 대형쇼룸을 50개까지 확대하고 인테리어 전문가를 2500명까지 확대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 쇼핑몰 이마트 등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최근 리뉴얼 작업을 끝낸 이마트 명일점에 가구 전시 매장을 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에도 매장을 마련했다. 까사미아는 전국 100여 개 매장을 확보하고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숍인숍 형태의 입점은 최소 비용, 최저 리스크가 장점이다"며 "이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목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 이케아 플래닝스튜디오 천호점 매장 전경./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는 최근 서울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두 번째 이케아 도심형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에 국내 첫 이케아 도심형 매장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열었다. 

최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내 입점은 철회됐다. 개별 소유 상가와 임대차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케아는 가든파이브 입점은 무산됐지만 도심형 매장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다음 후보지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도심형 매장이 경기도 고양이나 광명에 위치한 창고형 매장과 다른점은 홈퍼니싱 주요 제품만 모은 전시장이면서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집을 꾸미는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상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 출점보다 숍인숍 매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숍인숍 출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