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그룹 직접 투자…스타트업 아우토반 진행 중
국내 유망 기술 발굴해 독일 벤츠 본사와 협업
벤츠코리아 다양한 활동 통해 한국인 전문가 육성 매진
   
▲ 벤츠 E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벤츠코리아가 다방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인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모기업 독일 다임러 그룹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적극 도입하고 국내 모빌리티 미래 생태개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지난 7월부터 전개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는 플랫폼이다. 현재 공동 운영기관인 서울시 산하 서울창업허브와 연계한 세심한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 독일 다임러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가 전 세계 7번째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다임러 독일 본사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에 전문가 멘토링·네트워킹, 벤처 캐피털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가 지원된다.

현재까지 전 세계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중 176개의 스타트업과 IT 및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281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선정된 국내 기업 5곳은 현재 벤츠코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오는 12월 10일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가 개최될 전망이다.

우수 팀에게는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 참여와 함께 다임러 본사와 직접 제품 상용화를 구상할 기회가 제공된다. 국내 기술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되고 결과물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긍정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벤츠사회공헌위원회의 산학협력을 통해 독일 벤츠 본사를 견학한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학생들./사진=벤츠코리아


◇자동차의 기본 정비 전문가 육성에도 총력

벤츠코리아는 자동차 제조업 기반의 뿌리, 즉 차량 정비 전문가 육성에도 꾸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임러 그룹의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국내에 도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내 자동차 관련 대학 12곳에 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 실습용 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15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우수 학생들에게는 독일 본사 견학 기회가 제공돼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정비 마스터’ 육성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대학생 진로 돕는 ‘모바일 아카데미 경력개발 워크숍’ 모습/사진=벤츠코리아


아울러 벤츠코리아가 2015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완공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벤츠 전문가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이후 5년째 승용 및 상용 관련 기술, 제품, 판매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이 가능하도록 각종 교육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벤츠코리아가 한독상공회의소와 정부, 기타 독일차 제조사들과 함께 진행 중인 ‘아우스빌둥’ 역시 국내 고용창출 및 벤츠코리아 서비스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아우스빌둥은 직업과 교육을 융합, 일·학습 병행이라는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으로 국내 도입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교육 과정 중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가 핵심이다.

현재 벤츠코리아의 아우스빌둥은 4기 인원까지 선발됐으며, 교육 이수 후 벤츠 공식 딜러사의 정비 전문 인력으로 고용이 보장되면서 국내 취업률 증가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 관계자는 “다방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국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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