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인에너지 손잡고 코로나19발 쓰레기 대란 등 사회문제 해결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중부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코인에너지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폐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해결을 위한 '폐플라스틱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방식 정착으로 배달·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했고 최근 중국이 고체폐기물 수입금지를 선언함에 따라 국내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재생유 관련 연구 및 고도화를 위한 투자·인적자원을 제공하고, 중부발전은 폐플라스틱 재생유 발전산업 활용성 검토와 직접 구매 및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소셜벤처기업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의 친환경적 처리와 효율적인 자원화를 위한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물의 원활한 시장보급을 위한 고품질화를 추진한다. 

   
▲ 1일 (왼쪽부터)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가 비대면 공동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중부발전

에코인에너지가 개발 중인 상용화 설비는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1기당 1일 약 5톤을 처리해 최대 80%, 약 4톤을 감축하고 3톤 가량의 친환경 재생유를 생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치 소요공간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전국의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빠르게 도입할 수 있어 폐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기동시 사용하는 유류를 재생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해외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등을 우선 타겟으로 국제적인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상호 신뢰와 합의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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