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공급...초도 물량 5만 명분 추정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 백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픽사베이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내달 국내로 도입되는 첫 백신 물량은 당초 예상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 제품으로 알려졌다. 초도 물량은 5만 명분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 화이자제약은  지난 18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신청 이전 비임상 및 임상(1·2·3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이래 후속 작업을 이어왔다.
 
식약처는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자료를 검토 중이다. 식약처는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허가전담심사팀'을 꾸리고, 허가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 이내로 단축했다.

다만 식약처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기에 어떤 제품이 먼저 허가받을지는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해외 제약사와 코백스를 통해 총 5600만 명분이다. 이 외에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정부는 2월 말부터 우선접종대상자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이다. 이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국내에 도입하려면 초저온 상태로 백신을 유통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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