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영·이다영(이상 25, 흥국생명)의 모친이 지난해 받았던 '장한 어버이상' 수상이 취소된다.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탄받으며 소속팀의 출전정지 징계와 국가대표팀 선발 제외 처분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이재영·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2020 배구인의 밤'에서 받은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배구협회는 곧 열리는 이사회에 이를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재영·이다영의 모친 김경희 씨는 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세터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김 씨는 쌍둥이 자매를 역시 국가대표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배구협회가 주관한 연말 시상식에서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가 학폭 논란에 휘말리고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친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 자격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학부모가 김경희 씨의 과거 부적절한 언행과 영향력 행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결국 김 씨의 수상은 취소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