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1년 안에 3번 접종해야 할수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스터 샷’이라는 새 변수가 부각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부스터 샷이란 이미 백신을 주사 받았지만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처럼 두 번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3차 접종을 하는 것을 부스터 샷이라 한다. 

18일인 이날 현재 미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부스터 샷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나서 있는 상황이다. 미 정부의 백신 정책을 주도하는 데이비드 케슬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하원 코로나19 청문회에서 "백신의 추가 도스(1회 접종분) 가능성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7일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역시 "(백신) 접종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에서도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외국 사례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의사 결정이 변경될 필요가 있으면 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미국 정부가 구체적인 부스터 샷 접종 계획을 수립하면 전 세계 백신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국의 백신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 확실시 된다. 백신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기존에 계약한 물량의 도입 시점이 당초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으로, 이미 도입됐거나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1.4%인 총 904만 4000명분밖에 되지 않는다. 계약물량이 가장 많은 모더나, 노바백스(각 2000만명분) 2종의 경우 아직 초도물량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상반기 '주력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희귀 혈전증 생성 문제로 인해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이 제한됐고, 얀센 백신 역시 같은 이유로 현재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의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국내에서 쓸 수 있을지 여부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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