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산업 수요 회복·유가 상승 따른 철강재 가격 인상…별도 영업익 27.3% 감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아제강지주는 올 1분기 매출 5847억원·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같은 기간 37.7% 늘어났다.

세아제강은 북미 전방 수요산업 회복 및 유가상승으로 철강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전 산업 호황 및 내수 건설산업 상승세로 판재 및 구조관 사업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세아씨엠·동아스틸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증가한 것도 언급했다.

   
▲ 세아제강 포항공장 전경./사진=세아홀딩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18억원·1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7.7% 확대된 반면, 영업이익은 27.3%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판매량이 늘어났으나, 환율 하락으로 수출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판매량과 수익성이 증가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용 강관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재료값과 판매가격의 연동을 긴밀하게 함으로써 이익을 늘리고, 해상풍력 및 STS 강관 제품 등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관련 수주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경우 건축물 마감재료에 대한 개정 건축법 시행에 맞춰 CGL 듀얼 포트 상업생산을 개시하는 등 시장대응력을 높이고, 안산 파이프센터를 통한 수도권 유통망을 비롯한 국내 수요 대응력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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