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의 무안타 침묵과 함께 탬파베이 레이스의 거칠 것 없던 연승 질주도 11경기에서 멈췄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경기에서 총 4안타밖에 못 치는 타선 침체 끝에 1-2로 졌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12연승에는 실패하면서 시즌 20패째(30승)를 당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며 그동안 뜨거웠던 방망이가 식었다. 최지만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승승장구했으나 전날 토론토전에서 무릎에 이상을 느껴 2개의 볼넷만 얻어낸 후 4회 교체됐다. 이날 수비로는 나서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해 4할이었던 타율이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말 무사 1루에선 켈러에게 다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5회말 켈러의 초구를 공략한 볼이 우익수 앞으로 향했으나 외야까지 나가 있던 2루수 위트 메리필드에게 직선타로 잡혔다. 7회말 2사 1루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돼, 최지만의 안타성 타구가 바뀐 2루수 닉키 로페스에게 걸려들어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3회말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발 리치 힐이 8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11경기째 이어왔던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캔자스시티는 4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동점 솔로포와 6회초 살바도르 페레즈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켈러는 7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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