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로2020 조별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는 포르투갈의 여전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였다.

유로2020 조별리그가 마무리되고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은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판타지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골, 어시스트, 클린 시트, 출전 시간, 경고, 퇴장 등으로 판타지 게임 포인트를 매겨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뽑았다.

베스트11로 선정된 선수들 가운데도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5골이나 넣으며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이끌어 29점의 압도적으로 높은 포인드를 받았다.

   
▲ 사진=포르투갈축구협회 SNS, UEFA 홈페이지


'죽음의 조'로 불린 F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은 비록 프랑스, 독일에 이어 조 3위로 16강에 겨우 올랐지만 프랑스와 승점 차가 1점밖에 안됐고 독일과는 동률이었다. 16강 토너먼트에서는 포르투갈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발휘할 지 지켜봐야겠지만, 16강 상대가 FIFA 랭킹 1위인 벨기에여서 8강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호날두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포르투갈이다.

호날두와 함께 파트리크 시크(체코, 바이엘 레버쿠젠),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올랭피크 리옹)가 베스트 11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안드리 야르몰렌코(우크라이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네덜란드, 리버풀), 제르단 샤키리(스위스, 리버풀), 에밀 포르스베리(스웨덴, RB 라이프치히)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덴절 둠프리스(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아이메릭 라포르테(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토마 뫼니에(벨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선정됐고, 골키퍼 중에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 AC밀란)가 최고로 평가 받았다.

한편, 이날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도 자체 선정 유로2020 조별리그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여기서도 호날두는 벨기에의 모렐루 루카쿠와 함께 두 명의 투톱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혀 역시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의 베스트11에서 UEFA 선정 판타지 팀과 겹치는 선수는 호날두 외에 포르스베리, 베이날둠, 둠프리스 등이었다.

숱한 스타들이 포진한 잉글랜드는 D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경기 내용은 별로였던 탓에 UEFA 판타지 팀에도, 트랜스퍼마르크트 베스트11에도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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