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쿄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서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남미, 유럽의 강팀과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김학범호는 16일 프랑스(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이 이미 확정돼 있었고, 13일 평가전 상대는 미정이었는데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 한국-가나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페르난도 바티스타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올림픽팀은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해 브라질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도쿄올림픽에서는 스페인, 이집트, 호주와 함께 예선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B조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조별 예선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은 평가전 상대로 강한 팀을 원해왔다. 최종 명단이 확정되기 이전인 지난 6월에는 제주 소집훈련을 하면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가나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친데다 방한한 대표팀 구성도 20세 전후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전력이 약했다. 한국은 가나에 3-1, 2-1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 올림픽팀은 지난 3월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1승 1패(1-0승, 0-3패)를 기록했다. 6월 초에는 스페인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져 덴마크에 2-1, 사우디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 간 맞대결은 한 번도 없었다. 올림픽 축구에 나이 제한(23세 이하)이 적용되기 이전이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만나 1-2로 패한 적이 있지만 당시 한국은 A대표팀, 아르헨티나는 국가대표 2진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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