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부각시키려는 사람, 국민과 당원 선택 못받을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내년 대선에서) 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 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탄핵에 대한 여러 의견이 다름을 확인했고, 입장차를 통해 헐뜯는 문화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에 대해 부각시키려는 사람에 대해 나도 강하게 어필할 것이고, 국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는지, 반대했는지를 갖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며 "내년에 투표하는 만 18세 유권자들은 자신의 돌이 지나기도 전에 벌어졌던 탄핵 논쟁에 관심 있기보다는 젊은 세대의 여러 이슈를 다뤄주는 사람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5년 전 당의 절대 약세 지역이던 호남 출신의 당 대표가 당을 이끌도록 선출했던 우리 당원들은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탄핵의 강을 넘어선 성숙한 모습과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투표 양태를 통해 국민의힘이 상대 당에 비해 공존과 국민 통합의 선봉에 선 정당임을 드러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치맥 회동’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 그리고 방법론, 세부 경로에 대해서 큰 줄기가 맞고 약간의 차이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재원 최고위원도 “대동소이라는 뜻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가고자 하는 큰 목표, 방향은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면서 “소이는 세부적으로 방법론이나 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세세하게 조금씩 다른 면이 있다고 해서 너무 얼굴을 붉히지 않고, 함께 도와가고 이 정권의 연장을 강력 저지하고자 하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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