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분기 기준 1000억원 돌파…산업자재·화학·패션부문 호조 영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매출 1조1841억원·영업이익 1036억원 등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영업이익은 18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7.6% 급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소재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 약진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사진=코오롱그룹


영업이익은 산업자재·화학부문 이익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패션부문 실적이 개선되는 등 전부문에 걸친 수익성 향상으로 10년 만에 분기 기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게 형성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 등 시장 수요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PEM)과 수분제어장치 등 신사업 분야 및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 판매량과 수첨수지사업 매출이 늘어났으며,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호황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여가활동 관련 소비심리가 회복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2배 이상 확대됐다"면서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되는 등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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