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컬 뉴롤로지에 연구결과 공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보령제약은 자사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과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 보령제약의 '카나브패밀리'./사진=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은 최근 대한신경과학회 주관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롤로지’에 이러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급성기 이후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총 1035명을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유효성과 안전성, 예후 평가로 진행됐다. 

그 결과 카나브 투약 24주 차에 피험자들의 약 70%가 목표 혈압(140/90mmHg 미만)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당시 피험자들의 평균 혈압은 162.3±16.0/92.2±12.4mmHg이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기준은 140/90mmHg이다. 

피험자들의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졸중 재발률(2.73%)과 기타 심혈관 사고 발생률(0.88%), 심혈관 질환 사망률(0.29%)이 감소했고  전체 사망률 역시 0.58%에 그쳤다. 회사는 혈압 하강이 심혈관 사고 발생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이 반응도 없어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보령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허혈성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에 대한 혈압 조절 효과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김봉석 보령제약 R&D센터장은 “앞으로도 임상적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의사와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브는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앤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로 국내 15호 신약이다. 2011년 발매 이후 10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피마사르탄 등 다양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작년에는 처방액 1000억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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