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최고위서 "언론 일부 문제 침소봉대...적극 보도 지양되는 상황 만들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행보를 밟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사회 부조리를 밝히기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 보도는 지양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본인들은 더 문제가 많은 사설 정보지나 유튜브 방송은 좋아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언론중재법 처리 강행 시도를 중단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술실 CCTV설치법을 언급한 뒤 "과감하고 적극적 의료행위를 했을 때 징계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사람을 살리기 위한 시도를 주저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라면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언론중재법을 강행하려는 상황이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민주당은 언론의 일부 문제를 침소봉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하고 있다"며 "기자는 완벽해야하고 언론사는 사회부조리를 밝히기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보도는 지양해야 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력 야권대선주자에 대한 사설정보지 형태의 엑스파일을 정당 최고지도부가 공공연하게 공세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유튜브 방송에서 근거없이 유통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세를 펴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이 악법의 수혜자는 누군가. 견제받고 감시 받아야하는 집단은 권력의 99%를 향유하고 있는 집단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이런 언론악법을 강행하는 이 현실이 바로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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