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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초격차' 기지개 편다
식품바이오 이어 해외사업까지...장남 이선호 착실한 '경영수업'
그룹 핵심 사업 다지기, SM엔터 인수전에 이미경 부회장까지
승인 | 이서우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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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9-28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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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그룹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수합병(M&A) 재개와 함께 3세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CJ셀렉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당사는 CJ셀렉타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 CJ셀렉타 Deforestation-free 대두 농장 사진 전경/사진=CJ제일제당 제공


브라질 소재 법인인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 생산부문 글로벌 1위 업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3600억원을 들여 셀렉타를 인수했다. M&A 업계에서는 CJ셀렉타 매각가를 최소 5000억원대 이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4년 CJ그룹은 국민연금으로부터 5000억원을 출자받아 총 1조원 규모의 코파펀드를 결성했다. 국민연금 측 운용사(GP)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 CJ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코파펀드를 통해 △중국 CJ로킨(옛 충칭물류)△베트남 제마뎁△브라질 CJ셀렉타(옛 세멘테스셀렉타) 해외 기업 3곳에 투자했다. 

CJ는 올해 초 CJ로킨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CJ셀렉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펀드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고, 신사업 M&A 재원 마련에 힘 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생명과학정보 기업 ‘천랩’을 인수했다. 2018년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를 매각한 지 3년 만에 다시 신약 개발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유망분야로 뜬 레드바이오(RED BIO·Healthcare)에 집중할 계획이다. 

   
▲ 지난 9월22일 CJ 비비고 X LA레이커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왼쪽 세번째)이 비비고 로고가 적용된 새로운 저지를 공개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도 업무 복귀 8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손잡게 됐다고 알렸다. LA레이커스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로, 유니폼 로고 노출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이날 이선호씨는 지난해 말 자신의 업무 복귀와 함께 신설된 부서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부장) 자격으로 행사장에 자리했다. 

CJ ENM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현 회장의 누나 이미경 부회장이 최근 귀국해 직접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접촉했을 정도다. 다만 CJ는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도, 내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계속해서 검토 중이다.

CJ가 그룹의 양대축 ‘바이오’와 ‘엔터’ 사업에 변화를 주면서, 3세 승계를 위한 포석을 다지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이 각각 식품·물류, 문화 부문으로 나뉘어 사업을 이끌어 왔듯이 현재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는 CJ제일제당에, 장녀 이경후 부사장은 CJ ENM에 몸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 나이가 아직 젊고, 회사 내에서 본인의 업무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현재 그룹의 사업적 변화는 승계작업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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