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광현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브랜뉴스포츠는 김광현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9일 밝혔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어렵게나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으나 LA 다저스와 단판 승부에서 1-3으로 져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로 마감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은 이번 2021 시즌을 다소 아쉽게 보냈다. 27경기(선발 21차례)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선발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다 허리 부상 여파로 선발진에서 밀려나 시즌 종반에는 불펜투수로 뛰어야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등판 기회 없이 그대로 시즌 일정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내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국내 유턴해 친정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을까.

김광현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 관련 소식은 없었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다른 메이저리그 팀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올 시즌 선발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큰 어려움을 겪은 SSG는 김광현의 복귀를 강력 희망할 것이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난 시점이기도 하고, 김광현은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김광현은 귀국 후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