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한국 수영의 새 '수영황제'로 화려한 대관식을 치른 황선우다.

황선우는 1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서울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서 3분43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헌에 이어 혼계영의 마지막 자유형 100m 구간을 맡아 역영했다.

   
▲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자유형 100m는 2020 도쿄올림픽 당시 황선우가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선에 올라 5위까지 차지한 종목. 국내에선 적수가 없는 황선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2위 경기 대표팀의 기록(3분46초42)과 3초 이상 차이가 난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이날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보태 황선우는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앞서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어 이번 대회 출전한 5개 모든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생애 첫 5관왕에 오른 황선우는 대회 MVP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황선우는 양궁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제덕(17·경북일고)을 제쳤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목표가 5관왕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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