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고위서 "일부 극단적 행태 지적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유"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일베’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일부 극단적인 행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자신도, 우리 모두가 다 함께 극단적인 행태를 지양하고 함께 상처를 내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도 솔선수범해서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송 대표는 "어제 이낙연 후보님께 전화를 드려 많은 말씀과 위로를 드리고 또 여러 가지 서운한 점도 이야기를 잘 들었다"면서 "깊은 고뇌와 아픔에도 당의 단합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충정을 절절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로서 20년 넘는 세월 동안 함께 당을 지켜온 동료 정치인으로서 이낙연 후보님께 위로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지지자분들의 상처와 상실감에 대해서도 위로 말씀을 건네고 싶다"고 했다..

송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고 나서 저희가 얼마나 눈물로 보냈던 세월이 있었나 다시 생각하면서 우리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모아봤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재차 원팀을 강조했다. 이어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해 "분명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발 사주 의혹에도 자신의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이렇게 검찰권을 사유화했던 사람이 특검을 운운하면서 검찰 명예에 먹칠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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