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대변인, 26일 논평 통해 "궤변으로 일관하는 학벌주의자 최민희만 남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26일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정의를 부르짖던 기자 최민희는 어디에 가고, 궤변으로 일관하는 학벌주의자 최민희만 남았나”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최 전 의원이 전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언급하면서 “이 후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서울법대를 안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원 전 지사 측 이준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말로 이 후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서울법대를 안 나왔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 후보의 어려움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20대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을 마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최 전 의원은 벌금 150만원의 원심이 확정됨에 따라 5년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현행 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을 박탈한다. 2018.7.28./사진=연합뉴스

이 대변인은 “지금 드러나고 있는 대장동-백현동 게이트는 모든 증거와 정황이 이 후보를 향해 있다”면서 “또한 형수 욕설 사건을 포함하여 도덕성만 보더라도 건국 이후 가장 심각한 하자를 안고있는 대선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외면하고 학벌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이 후보 문제의 핵심을 피해가려는 일종의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신이라 일컫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서울법대 출신이 아니다”라며 “최 전 의원의 발언은 고졸 출신이지만 대통령까지 오른 두 전직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부정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어떠한 수사로 설명하려 해도 이 후보의 민낯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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