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 1일 중앙선관위에 불공성 등 엄정 조사 요청
M사 의뢰 여론조사 기관, ARS 비율 산정시 조사방식 추세 따르지 않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 선거캠프는 1일 대구·경북(TK) 지역 일간지인 M사의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해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의 불공정성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요청했다.

조 공동선대위원장은 조사요청서를 통해 M사 의뢰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기관이 유·무선 ARS 비율산정 시 종전에 진행돼 온 여론조사의 조사방식 추세를 따르지 않고 공정성을 훼손, 여론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통상 여론조사 기관들은 ARS 조사의 경우 무선 90%, 유선 10% 비율로 조사를 진행하지만 M사가 의뢰한 여론조사 기관은 무선 ARS 69.2%, 유선 ARS 30.8% 비율을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이 조사기관은 지난 9월14일 조사에서는 유선 ARS 20.1%을 반영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 이상을 높여 조사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9월 3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홍준표 의원 측 선거캠프 제공

또 해당 여론조사가 반영된 기사에 ▲응답률, 조사방식 등의 여론조사방식에 대한 정보가 누락된 점 ▲당내 경선이 시작되는 첫날 국민의힘 당원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대구·경북 주요 일간지가 여론조사를 특집으로 다뤘다는 점 ▲지면(1면) 헤드라인에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다룬 점 등 역시 ‘불공정 보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TK 찾아 "박근혜 출당, 불가피한 일...거듭해서 용서 구한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중순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당당하게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에 실시된 10개 여론조사에서 모두 홍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며 "어떤 조사는 오직 저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사과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약속했다. 

그는 "문 정권 초기 정치 보복과 적폐 광풍이 몰아칠 당시 당시 저는 우리당의 당 대표였다"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수많은 우리 당 동지들이 잡혀가는 것을 보며 피눈물을 흘려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탄핵 이후 3년여 간 정말 당이 궤멸될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저는 더 강하고 모질어져야만 했다"며 "그로 인해 혹여 저의 부족함이나 소홀함 때문에 마음 상하셨거나 섭섭한 일이 있었다면, 이제는 마음을 푸시고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는 문 정권의 좌파 개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 일로 인해 특히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거듭해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대로는 박 전 대통령은 5번째,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번째의 겨울을 차디찬 감방에서 보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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