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증후군' 유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감소·기준치 충족…수출용 제품 초도 생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스틸리온이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 최초로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기존 폴리에스테르 수지 대신 우레탄 수지를 적용한 것으로, 기존 제품의 내오염성·내식성·가공성 등을 보유하면서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줄였다. 

   
▲ 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사진=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군 발암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돼 일명 '새 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글로벌 안전 과학 전문 기업 UL에 시험을 의뢰,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국(CDPH)의 표준 방법에 따라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프린트강판은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번 강판은 기준치(9.0μg/m³)보다 낮게 측정돼 요구 기준에 충족하는 시험 성적서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일 수출용 제품이 초도 생산된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및 안전 보건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세계 각국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이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지가 지속 가능한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우레탄 프린트강판 개발로 더욱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갖게 돼 신규 시장 개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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