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소재·바이오 연료·수소 등 미래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지속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최근 주식시장 상황 및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300선에서 형성되는 등 최근 1년간 30% 가까이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및 경기불황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철회 의사를 밝히는 등 공모시장도 냉각된 모양새다.

   
▲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결정, 같은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IPO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석유화학 소재·바이오 연료·수소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20조6066억 원·영업이익 1조1424억 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7조2426억 원·7045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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