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할로윈 압사 참사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은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현장에는 추모꽃다발이 발견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사망자수는 이날 오전 2시경 59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6시 기준 149명으로 급증했고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더 사망해 151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폴리스라인 인근에는 추모꽃다발이 놓고 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후 한 시민이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꽃다발을 벽에 붙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2명으로 발표됐던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외모가 비슷해 한국인 사망자로 분류됐다가 신원 확인으로 바로 잡히면서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폴리스라인치 쳐져 있어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에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추모꽃다발을 두고 가는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현재 사고장소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쟁에는 경찰이 통제를 받고 있다. 이에 사고장소 폴리스 라인 밖과 인근 건물에는 국화로 만든 추모꽃다발이 놓여있는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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