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상승에 5주만에 40%대 안착도…與는 8개월만에 오차 밖에서 野 역전
윤 대통령 노조개혁 전념…지지율 관리 단기적 호재이지만 장기적 효과 '물음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로 확인되면서, 그 비결이 '노조 때리기'에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1)에 따르면,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7%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0~2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2)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1%p 상승한 38.5%로 집계됐다.

지난 19~20일간 알앤써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8명에게 물은 여론조사3)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1.7%p 올라 41.4%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3~17일간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4)한 결과 또한, 전주 대비 3.5%p 오른 40.4%로 알려졌다. 이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45.0%)이 더불어민주당(39.9%)을 지난해 6월4주차 조사 이후 8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주목을 받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번 상승세가 말해주는 것은 한가지다. 바로 대대적인 노조 개혁을 앞세운 노동개혁에 대해 국민적인 지지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 주 회계 장부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국고지원금 등 노조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겨냥해 일명 '귀족 노조' 프레임을 통해 국민과 분리시켰고, 윤 대통령의 주요 가치인 공정성·법치·일자리에 대해 대대적으로 언급하면서 국정운영 능력을 부각시키고 나섰다.

실제로 한국갤럽은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로 "노조 대응이 늘어,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도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 또한 이와 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국민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민생과 경제 문제에 메시지와 정책을 집중한 결과"라고 해석했을 정도다.

다만 이와는 달리 노조 개혁에 대한 한계점이 뚜렷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번 '거대노조 때리기' 자체가 지지율 관리 측면에서 단기적인 호재는 맞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장기적 효과가 있으리라는 점에는 '물음표'가 찍힌다는 지적이다.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무궁무진하다는 대한민국 정치 풍토를 무시하기 어렵고, 한달 사이에 빠르게 바뀌어가는 국민 심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중산층의 피로도를 간과해선 안된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윤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권 성공을 위해선 총선 승리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향후 1년간 지지율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또 어떤 정책을 내놓고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된다.


1)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의뢰하고 자체 조사했다. 2023년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면접 5%(유선전화번호 RDD 랜덤 생성한 번호 중 추출) 및 무선전화면접 95%(무선전화번호 RDD 랜덤 생성한 번호 중 추출)였다. 유선 응답률은 5.8%, 무선 응답률은 9.8%였다. 전체 응답률은 9.5%였다. 2022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뉴스토마토가 의뢰하고 미디어토마토가 조사했다. 2023년 2월 20일부터 2월 22일까지 3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100%(무선전화번호 RDD 추출틀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였다. 응답률은 3.4%였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뉴스핌이 의뢰하고 ㈜알앤써치가 조사했다. 2023년 2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2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100%(무선전화번호 RDD 추출틀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였다. 응답률은 2.5%였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미디어트리뷴이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조사했다. 2023년 2월 13일부터 2월 17일까지 5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유선ARS 3%(유선전화번호 RDD 무작위 생성 및 추출) 및 무선ARS 97%(무선전화번호 RDD 무작위 생성 및 추출)였다. 유선 응답률은 2.7%, 무선 응답률은 3.4%였다. 전체 응답률은 3.4%였다. 2022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