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우아한 제국' 이시강이 강율의 커피잔에 몰래 물약을 넣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제작 메이퀸 픽처스: 대표 김진천, 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 48회에서는 정우혁(강율 분)이 드라마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하고 쓰러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장기윤(이시강 분)과의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재클린(손성윤 분)이 투자금 회수 포기 확인서를 찢어버리며,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까지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서희재(한지완 분) 역시 재클린이 있는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 기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우혁은 희재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아지트를 마련해주는가 하면, 수아(윤채나 분)의 버킷 리스트인 도자기 공예 체험을 함께하러 가는 등 물심양면으로 희재 모녀를 보살폈다.

다정하게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우혁, 희재, 수아의 모습을 창문 너머로 지켜보던 기윤은 증오와 질투에 휩싸였다.


   
▲ 사진=KBS 2TV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


이후 우혁의 드라마 촬영장을 찾은 기윤은 심복 탁성구(이규영 분)를 시켜 소품인 커피잔에 몰래 물약을 떨어뜨렸다.

아무것도 모른 채 대본대로 커피를 마시던 우혁은 갑자기 손으로 배를 움켜쥐고 고통스럽게 신음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기윤의 소름 끼치는 눈빛이 포착돼 과연 우혁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기윤과 홍혜림(김서라 분)은 식물인간 상태였던 장창성(남경읍 분)이 의식을 회복하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창성의 기억은 기윤과 신주경(한지완 분)이 결혼하기 전에 머물러 있었지만 언제 다시 기억이 돌아올지 모르기에 과거 약물 호스를 조절해 창성을 의식불명에 빠뜨렸던 범인인 기윤은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드러냈다.

기윤은 창성이 살아있다는 것을 외부에 철저히 숨기기 위해 방음 공사를 지시하며 "아버지, 저를 위해 죽은 듯이 계셔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정우혁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우아한 제국'은 프로야구 중계 관계로 오늘 결방되고 내일(11월 1일) 오후 7시 50분에 49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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