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우아한 제국' 이시강의 비열한 역습이 시작됐다.

1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제작 메이퀸 픽처스: 대표 김진천, 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 79회에서는 서희재(한지완 분)와 정우혁(강율 분) 모두 장기윤(이시강 분)에 의해 농락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윤은 희재의 코피가 멈추지 않는 걸 보고 과거 신주경(한지완 분)이 앓았던 혈소판 감소증을 떠올렸고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희재가 먹고 있는 약이 혈소판 감소증에 쓰이는 약이라는 것을 확인한 기윤은 몰래 딸 장수아(윤채나 분)와 희재의 친자 일치 검사를 다시 실행했고, 이를 통해 희재가 주경이라는 확신을 굳혔다.

여기에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처제 신예경(이정빈 분)의 영상이 딥페이크로 조작된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 기윤은 과거 자신이 두 눈으로 확인한 불에 탄 시신이 주경이 아니라 처제였다는 것까지 알고 "서희재는 이제 독 안에 든 쥐야! 서희재가 신주경이야!"라며 비열한 미소를 머금었다.


   
▲ 사진=KBS2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


기윤은 자신이 모든 것을 눈치챘다는 사실을 숨긴 채 먼저 희재가 가진 돈과 정우혁(강율 분)의 돈까지 가로챈 뒤에 처치하겠다는 흉악한 계획을 세웠다. 기윤이 희재에게 투자금이 더 필요하다며 갑자기 돈을 요구하자 희재는 의심을 벗어나고자 사망한 정준희(김미라 분)에게 받았던 거액의 달러를 건넸고, 이와 함께 우혁이 확보해뒀던 추가 자금까지 기윤에게 넘기기로 했다.

한편, 기윤은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희찬과 걸림돌인 우혁을 동시에 제거하기 위해 양빛나(김솔비 분)에게 "네 아빠가 너와 정우혁을 반대하는 이유를 알려주겠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이와 동시에 기윤은 희찬과 우영란(이미영 분)도 집으로 초대했고, 우혁에게는 빛나에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도발했다.

영란과 희찬, 우혁과 빛나, 희재까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윤은 "정우혁이 너의 이복 오빠야"라며 유전자 검사지를 건넸고 이를 확인한 빛나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면서 희찬과 우혁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복수를 목전에 두고 또다시 기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희재와 어머니의 죽음 뒤 이복동생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 우혁 그리고 정신병원에 감금된 재클린(손성윤 분)과 비밀의 방에 갇혀있는 장창성(남경읍 분)까지 과연 이들이 기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로는 무엇일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장기윤이 계획한 함정에 빠진 서희재와 정우혁의 운명은 오늘(15일) 오후 7시 50분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8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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