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패 세력 됐다…국정 전체, 이권·수익사업 대상 안 돼"
"겸손히 국민 뜻 받들고 생각 경청해야…유권자, '지역 변화' 바래"
"3연속 민주당 의원, 불만족·퇴보에 주민 불만↑…전철 사각지대-교육 해법"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경진은, 다양한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많은 것을 통합시킬 수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용과 통합, 미래라는 키워드로 소개했다.

이번 4.10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김경진 동대문을 국민의힘 후보는 "저는 반드시 일할 기회를 부여받고 싶다"며 "민주당이 부패한 세력이 됐다, 부패한 세력이 국정을 맡게 되면 국정 전체가 부패와 수익 사업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굉장히 좋은 대한민국이지만 이게 '앗차'하면 지속가능성이 없다"며 "이걸 이어받을 사람들이 없다, 우리 아이들의 절대 수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김경진 후보는 "이미 상당수 전국의 연구실은 불이 꺼진지 4~5년 이상 됐고, 연구실에 불이 꺼졌다는건 더 이상 기초 원쳔 연구가 안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이 상황 자체가 대한민국의 '누란의 위기'라고 본다, 지금은 빛나고 고품질의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지만 기초연구가 어느 순간 끊기면 좋은 제품이 안 나온다"고 밝혔다.

김경진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럼 한방에 가는 것이다, 이 인구감소가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나라의 쇠락을 미리 예측하고 재조정해야 한다"며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할지 재조정해야 하는데 부패한 정치집단은 이권에만 눈이 멀기 때문에 재조정할 능력이 안되고 재조정할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게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재조정한다고 하지만 사심이 끼어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올바른 식견을 가진 정치집단이 국정을 운영해서 누란에 빠져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해야만, 현재의 빛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20년 30년 50년 지속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 중차대한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제가 생각하는 '공의',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과 대처 방안, 대처 절차를 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런 의미의 선거"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당연히 겸손해야 한다"며 "겸손하고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생각을 잘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본보가 김 후보에게 '유권자들로부터 그동안 정말 많은 얘기를 들었을 것 같은데, 그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말씀이 있었는지' 질문하자 김 후보는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철학적 깊이도 그렇다, 지역 주민들의 큰 틀의 전반적인 요구는 '겸손하게 지역을 다니면서 주민들 의견을 경청하라'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진 후보는 "경청하라, 겸손하라, 평범하지만 그 얘기가 맞는 것 같다"며 "대개 보면 과거에 고위직 하셨던 분들, 어마어마한 학식과 인품으로 평생 교육하셨던 분들. 허름하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만만치 않은 분들이 많다"고 높이 바라보았다.

김 후보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강조했던 키워드는 바로 '변화'였다.

서울 동대문을 유권자들로부터 받고 있는 분위기, 바닥 민심에 대해 물어보자, 김 후보는 "'지역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3연속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어서 일을 했지만, 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3연속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했던 일의 성과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유권자들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지역 구청장도 3연속 민주당이 했지만, 어쨌든 구청장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구청장-국회의원 전부 민주당이었지만 생각보다 변화가 더디고 그대로이며, 오히려 상대적으로 더 퇴보해가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씀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동구나 중랑구에 비해 퇴보했다는 그런 비교하는 주민들의 말씀이 많다"며 "그래서 1년 6개월 전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을 뽑았으니, 이번에는 팀플레이로 국민의힘 의원을 뽑아서, 그러면 새로운 팀이 동대문 발전을 위해 제대로 좀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냐는 주민들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지역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을에서) 민주당 중앙당과 지역당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경우는 큰 틀에서 보면 정치를 잘 못하고 있다"며 "지금 이재명 당대표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기 전부터 '반대를 위한 반대'가 많았다, 그래서 '민주당 중앙당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이번 총선에서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경진 후보는 "동대문을 지역당에 대해선, 지난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구청장-시의원-국회의원 권력을 전부 다 민주당이 갖고 있어서 내부에서 굉장히 많은 모순과 혼란이 있었다"며 "내부에서 서로 화합 안되다 보니깐, 가령 시의원이 서울시 예산을 갖고 동대문구에 배정이 되어도 구에서 집행을 안 하고 가지고 있다가 연말에 자연스레 '불용' 처리해 버린다. 왜냐하면 시의원이 잠재적인 구청장 도전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로 간에 지역구 발전을 위해 협업, 협력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 자세 아닌가"며 "그런데 지역의 민주당은 그게 안 됐다, 배제의 정치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보다는 내부 권력 투쟁, 그리고 잿밥 떡밥에 더 눈이 어두운, 지역에서 민주당 내부 싸움이 강렬하다"며 "그리고 민주당 중앙당은 큰 틀에서 윤석열 행정부가 일할 수 있는 조건 마련보다는, 발을 걸고 뭔가 일이 안 되도록 하는 활동에 주안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이번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 대결에 대해 '친윤' 대 '친명' 구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와 장경태 민주당 후보가 걸어온 길이 명백히 다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김경진 후보의 생각을 묻자,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은 뚝심 있게 국정을 추진하는 정치 지도자"라며 "일부 소소한 시행착오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정의 큰 방향은 올바르게 가고 있고, 그것을 매우 뚝심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 대목에 대해 어떻게든 원상회복을 통해 큰 흐름과 방향성을 잘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반면 이재명 리더십은 지금 기소되어 있는, 공소 제기되어 있는 수사가 진행되는 범죄사실에 의하면, 이 분(이재명 민주당 대표)은 지방자치단체 행정 업무를 통해서 자신이나 자신의 세력들에게 이익을 몰아주고 사적 이익을 취하는 도구로 삼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굉장히 위험한, 위협스런 존재가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 정치세력들이 여러가지 정치 기술을 구사해서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되고,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고, 이번 공천 절차를 통해 본인의 잠재적인 대항마인 대통령 후보감은 다 없애버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런 프로세스를 통해서 굉장히 부패하고 굉장히 기이한 야당의 구조를 만들어냈다"며 "그게 이재명의 리더십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부드러운 표현, 부드러운 공보 접근이 아쉬워서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라며 "하지만 큰 틀에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지도자와, 본인이 소속된 정파를 위해서 사리사욕의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정파의 지도자. 그것이 두 분의 리더십 차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도, 통합, 실용의 정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후보에게 '당선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인가' 묻자, 그는 "저의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지역공약은 구청장이 짜야 한다는 것"이라며 "구청장이 짠 공약을 200% 지지하면서 그 공약이 달성될 수 있도록 밖에서 네트워킹하고 국비 예산을 끌어와야 하는게 의원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적으로는 구청장이 생각하는 지역공약을 100% 지지한다"며 "함께 하고 그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저의 첫번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에게 핵심 지역공약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저의 독자적인 공약으로는, 이 지역은 주민들이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며 "바로 '지하철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게 지역 주민들이 평소에 생활 밀착형으로 불편한 대목"이라며 "당장의 완결적 해결은 아니지만 잠정적 중간적 해결방식이, 왕십리역이나 군자역 등 주요 전철역에 마을버스나 단거리 버스노선을 출퇴근 시간에 얼마나 투입해주느냐가 간단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큰 돈 안 들어가는 해법이고 젊은이와 직장인들 출퇴근에 간단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5호선 장한평역에서 장안동 로터리를 거쳐서 장안 삼거리, 전농 로터리, 청량리역, 이렇게 잇는 5호선 지선 연결 전철선이 들어오면 '전철 사각지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호선 지선과 같은 개념으로, 연결지선 같은 것"이라며 "청량리역이 또다른 거점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하철 운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후보가 핵심공약 두번째로 내세운 것은 바로 교육 문제 해법이다.

김 후보는 "서울동부교육청이 서울시교육청 산하인데,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합쳐서 관할한다"며 "그렇게 관할하다 보니까 동대문구와 중랑구의 고교 배정이 합쳐서 가게 되고, 그래서 가장 안 좋은 경우는 간혹가다 동대문구 학생들이 16km까지 통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이어 "그래서 어머님들이 '아니 그러지 말고 우리 전농동 답십리 쪽에 고등학교를 하나 세워 달라'는 것이 벌써 20년된 숙원 사업"이라며 "지역 중학교도 저출산으로 줄고 있어 중학교 통폐합 여지도 생긴다, 그래서 여유가 생기는 중학교 교사(건물)를 고교로 리모델링하면 이 지역 부모님들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일부라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지역에다가 고등학교를 한번 세워보겠다는 것이 주요 공약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경진 후보는 "서울은 고령화가 많이 되어 있는데 동대문을의 연령대 인구 구성이가 비슷하다 보니까, 학부모들 및 애기엄마들이 꽤 있다"며 "엄마들 기준으로 보면 교육에 좋은 동대문구, 교육에 전문화된 동대문구, 특히 직장 엄마들 기준으로 보면 아이들을 학교에 맡겨놓고 일하고 돌아와서 방과후 교실이라든지 늘봄학교 식으로 애들 케어가 완벽히 될 수 있는, 그래서 아이들 교육도 완벽히 이루어지고, 본인 직장 생활도 불이익이나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런 것이 이 지역 학부모들의 바램"이라며 "그래서 그런 부분을 잘 해결하자는 것이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 구청장도 구 예산 중 상당 금액을 관내 초중고에 보내서 방과후 학교프로그램 개발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투자되면 학부모들이 바래는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며 "그 부분에 관련해 지역구 의원이 더 신경써야 한다, 구청장 및 교육감과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거듭 '겸손'과 '경청'을 강조했다. 모든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동대문을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열려있는 인상이었다. 향후 남은 24일간 어떤 모습을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