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탈당 언론플레이…비겁하고 구차하기 짝이 없어"
천준호 "김문수, 윤석열 탈당 구걸 중단하고 즉각 제명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마음에도 없는 탈당·출당 얘기로 어그로 끌지말고 내란에 대해 사과나 하라"고 공세를 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역시나 언론플레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필요하면 나를 얼마든지 밟고가도 좋다"며 "거취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을 후보에게 일임한다"고 탈당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15./사진=연합뉴스


윤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은 탈당을 포함해 무엇이든지 김문수 후보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공을 떠넘겼다"며 "비겁하고 구차하기 짝이 없는 지극히 윤석열스러운 태도다"라고 직격했다.

또 그는 "윤석열 덕에 장관도 해보고, 대통령 후보도 된 김문수가 윤석열을 끌어낼 리는 만무하다"며 "급기야 윤석열의 친구이자 법률대리인이었던 석동현 변호사가 김문수 선대위에 합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석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전광훈의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았던 자로 아무리 위장해도 극우내란 기득권 세력의 민낯을 숨길 수 없다"며 "내란잔당 극우세력과 절연하지 않는다면 김문수와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전광훈의 늪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김문수 후보는 선거운동을 다닐 때가 아니라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제명 조치부터 해야 한다"며 "김문수는 윤석열의 탈당 구걸을 중단하고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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