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배우자가 정치 할 건가...미혼인 이준석 후보는?"
"김건희 모시더니 배우자 대통령으로 인식...코미디 같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한데 대해 "황당하고 해괴하다"며 "코미디"라고 맹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토론회는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도 "윤석열 정부에 김건희 씨가 적극 개입했는데 대통령 배우자가 정치를 할 건가"라며 "미혼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5.5.12./사진=연합뉴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를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후보 교체 시즌2 부담이라 배우자로 교체 타진하는구나. 엉뚱하고 기괴하다"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코미디 같은 제안이 앞뒤 생각 없이 나왔다니 놀랍다. 설난영 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영부인의 역할과 관련한 법적 규정도, 제도도 미비하다. 국민의힘은 설난영·김혜경 여사 두 후보 배우자의 TV토론회를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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