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위배 악법 끝까지 투쟁...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저항"
"장동혁 대표, 헌정사상 최초 야당대표 필리버스터…분골쇄신"
"통일교 특검법, 오늘 중 확정해 개혁신당과 공동 발의할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오늘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즉각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은 절대로 국회를 통과해서 시행되면 안되는 법이다. 헌법을 위배하는 악법을 없애기 위해 끝까지 투쟁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장동혁 대표의 내란재판부 반대 필리버스터가 22시간 40분을 넘어 진행되고 있다. 대단한 정신력, 악전고투, 분골쇄신"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기자간담회에서 원내 운영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5.12.23./사진=연합뉴스


이어 "필리버스터가 모두 끝나고 내란재판부 설치법 통과 이후 상정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소위 언론·유튜브 재갈법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저항하겠다"며 "결코 대한민국에서 수용할 수 없는 법"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는 "이미 3대 특검은 그 많은 인원과 예산을 투입해 야당탄압식으로 탈탈 털어놓고 근거도 없이 근거를 덧붙여 2차 종합특검을 한다고 한다"며 "이는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내란몰이 특검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치보복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내란프레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발상인데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교 특검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도 특검 수사대상이니 특검 추천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또 민중기 특검의 야당 표적수사, 여당 정치인의 통일교 유착 은폐 시도도 통일교 수사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과 공동 발의하기로 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금일 중 확정하고 발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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