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적자 전환에도 ‘과학·디지털’ 승부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생활건강이 24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6년을 실적 반등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쇄신 의지를 밝혔다. 

   
▲ LG생활건강은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등 5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사진=LG생활건강 제공


지난해 면세 및 중국 시장 침체로 적자 전환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주주권 강화와 핵심 브랜드 집중 육성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등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상법 개정에 발맞춰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등 거버넌스 투명성 제고에도 공을 들였다.

실적은 엄중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6조3555억 원, 영업이익은 62.8% 급감한 170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5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김재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은 “과학적 연구 기반의 뷰티·건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성장 채널과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올해를 반드시 성장 전환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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