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 지지했다고 보면 돼"
홍준표의 김부겸 지지선언에 진종오 "노망난 정치인의 말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일 후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적었다.

그는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서 민주당이 가덕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도 이전해 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을 하는 것"이라며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후보가 5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광역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홍 전 시장과 만나겠다 한데 대해서는 "하나 덧붙일 것은 언론에서 말하는 김 전 총리와의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동혁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이 김 전 총리 손을 들어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서 당대표 두 번에 원내대표, 5선 국회의원에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하시겠느냐"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노망난 정치인의 말로를 보여준다. 그저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안 해줬다고 밑도 끝도 없이 뒤끝 작렬"이라며 "본인 말씀처럼 제발 정계 은퇴 좀 하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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