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서울 등 6곳 선거소청 강행 의지...오세훈·개혁파 반발
수정 2026-06-16 15:36:37
입력 2026-06-16 15:30:49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대안과 미래 "선거소청 당내 총의 모아야"...긴급 의총 요구
김용태 "오세훈 부정"...장동혁 "오세훈 흠집내기 주장 유감"
오세훈, 장동혁 겨냥해 "자리보전용 정치적 구호는 멈춰야"
김용태 "오세훈 부정"...장동혁 "오세훈 흠집내기 주장 유감"
오세훈, 장동혁 겨냥해 "자리보전용 정치적 구호는 멈춰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인천·경기·부산·울산·광주·전남 등 6개 지역에 대한 선거소청을 의결하면서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유권자 참정권 침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당내 개혁파를 중심으로는 장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덮기 위한 정치적 행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저녁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인천·경기·부산·울산·광주·전남 등 6개 지역 선거 결과에 대해 소청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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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확성기를 들어 발언하고 있다. 2026.6.16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 ||
하지만 장 대표는 최고위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소청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최종 목표는 전국 재선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충북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소청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6일 오전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소청 접수 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에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유로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정 원내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소청 관련 문제는 긴급 최고위를 소집하는 것보다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내일 소청을 접수하기 전 의총을 소집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은희 의원은 "당대표는 전면 재선거를 얘기하고 원내대표는 국민 참정권 문제를 얘기해 방향이 많이 다르다"며 "원내대표의 설명은 수긍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긴급 최고위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은 대표의 지나친 독단"이라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소청 추진이 서울시장 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장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 이후 당내 영향력이 커진 오세훈 서울시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개혁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부정하며 보수를 분열시키는 장동혁 리더십에 끌려다닐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오 시장도 공개 반발했다. 그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할 골든타임에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에 매달리고 있다"며 "자리 보전을 위한 정치적 구호는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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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6ㆍ3 지방선거에서 '용지 부족 투표소' 발생한 전국 6곳에 선거 소청을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당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오른쪽)과 조은희 의원이 선거 소청 관련 의원총회 소집 요구 관련 정점식 원내대표를 면담하기 위해 16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대안과 미래는 선거 소청 관련 당내 의견을 모으기 위한 의원 총회 소집을 원내 지도부에 요구한 상태다. 2026.6.16./사진=연합뉴스 | ||
반면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시장을 흠집내려고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거제가 무너지고 있다면 똑같은 기준을 갖고 참정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간다면 상당 기간 거기에 매몰돼 아무 일도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올 연말까지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백이 된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사퇴)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똑같은 분들이 매달 월례행사처럼 당대표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며 "전당원투표를 할 수도 있겠지만 투표를 한다고 하면 그것이 끝날 때까지 우리 당은 그 이슈로 매몰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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