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꿀잠'엔 지갑 연다…하이엔드 매트리스 격돌
수정 2026-06-18 16:24:14
입력 2026-06-18 16:24:24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불황 속 가치 소비 중시하는 '슬립노믹스' 트렌드
에이스침대 '헤리츠' 1~4월 판매 전년비 128%↑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 월 판매량 500개 돌파
에이스침대 '헤리츠' 1~4월 판매 전년비 128%↑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 월 판매량 500개 돌파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하이엔드 매트리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침대 업계 양강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자체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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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스 침대, ‘콘래드 서울’ 전 객실 납품/사진=시몬스 제공 | ||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의 하이엔드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의 올해 1~4월 누계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1% 증가했다. 에이스 헤리츠는 60년간 축적된 에이스침대의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를 결합해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최상위 브랜드다.
차별화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마감을 앞세운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몬스 역시 자사의 최상위 매트리스 콜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앞세워 하이엔드 침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급호텔 스위트룸 침대로 특히 유명한 뷰티레스트 블랙은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월 판매량 500개를 넘어섰다.
매트리스 가격만 최소 1000만 원에서 3800만 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제품이 월 500개 판매량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깊다는 게 시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각 개별 품목의 판매량을 공개할 순 없으나, 최근 소비자들이 숙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이엔드 매트리스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수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슬립노믹스' 트렌드가 있다.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경제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최상의 가치와 경험을 얻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최지호 대한수면학회 학술 이사는 "매트리스는 한번 구매하면 비교적 오래 사용하는 품목인 만큼 수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은 최상의 가치와 경험을 위해 투자를 감행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이어 "하이엔드 제품이 비싼 이유는 일반 명품과 비슷하게 원자재와 천연 소재, 장인의 수작업 인력, 공정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이라며 "너무 저렴한 제품은 소재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피하되, 수면장애 여부와 경제 상황, 연령대, 가구 인원수 등 본인의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