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국내 최고(最古) 충정아파트' 다시 짓는다…건설명가 위용 과시
수정 2026-06-30 13:44:33
입력 2026-06-30 13:44:37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마포로5구역 2지구 시공권 확보…정비사업 수주 2조6425억, 3조 돌파 눈앞
입찰무효·가처분 등 우여곡절 끝 선정…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 6조 청신호
입찰무효·가처분 등 우여곡절 끝 선정…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 6조 청신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두산건설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입찰무효 논란까지 겪었던 사업지를 결국 따내며 두산건설은 충정아파트를 새로 짓는 건설사라는 상징성과 함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 원 육박이라는 실적까지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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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마포로5구역 제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마포로5-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일대에서 추진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다. 해당 일대에는 지하 6층~지상 28층, 총 19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1313억 원 규모다.
무엇보다 사업지에는 1937년 준공돼 준공 90년에 육박, 서울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충정아파트가 포함됐다. 때문에 사업 규모를 떠나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번 사업지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합은 2024년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지만 건설사들의 입찰 포기로 경쟁 구도가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조합이 입찰서류 미비를 이유로 입찰무효 후 재입찰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두산건설이 법원에 입찰절차 진행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두산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약 2조6425억 원 규모 정비사업 수주고를 달성, 3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또한 올해 전체 수주 목표인 6조 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두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1541억 원) △신림동 655-78번지 가로주택정비(1543억 원) △홍은1구역 공공재개발(1739억 원),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616억 원) △천왕3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1219억 원) △의정부 가능3구역(4831억 원) △부산 명장3구역 재건축(1635억 원) △부산 용호7구역 재개발(3654억 원) △부산 망미5구역 재개발(7334억 원) 등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처럼 정비사업지 상당수가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두산건설의 데이터 기반 사업성 검토를 통한 수주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건설 관계자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수주에 대해 "두산건설을 신뢰하고 선택한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충정아파트를 품은 상징성 있는 사업지이자 서울 도심 주거공간 변화를 이끌 중요한 정비사업의 역사성과 입지적 가치를 깊이 인식하는 것은 물론 조합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 및 책임 있는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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