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 책임 안 지는 지도부…독선과 독재가 당 뿌리 흔들어"
민주당에 박덕흠 부의장 '낙선' 전화 논란엔 "계엄 세력 국회직 안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원회가 장동혁 당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당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다"며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무책임과 바른말을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동혁 당 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8./사진=연합뉴스


이어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사람이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이는 보수의 핵심 가치인 헌법 수호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 제명 및 출당 사유로 ▲지방선거 패배 ▲선거기간 방미 일정에 따른 리더십 공백 ▲사법부 판단 부정 ▲독선적인 징계 정치 등을 꼽았다.

한편 조 의원은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 결과에 불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당 소속 박덕흠 부의장을 낙선시켜 달라고 전화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에 제소됐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한 게 아니라 개혁신당과 우리 당에도 다 했다"며 "그게 제 신념이다. 계엄 세력이 국회직을 맡는 것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박 부의장은 전날(7일) 페이스북에 조 의원이 자신에 대한 해당행위 징계가 검토되는 데 반발하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순리"라며 "경선 결과에 불복해 당을 분열시키고 여당의 표를 기웃거린 행위야말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反)정당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이 장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한데 대해 "당 대표에 대한 소속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공정하고 공평하게 윤리위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이 하나로 정리됐는데도 그에 반대되는 행동을 한 건 당원들의 뜻을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위 등 관련 기구가 공평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서 바르게 판단해 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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