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윤기 사건' 광주청장 면담 불발..."청장 도망갔나"
수정 2026-07-09 17:29:53
입력 2026-07-09 16:40:41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장윤기 사건 경찰 유착 의혹 항의 방문
"피의자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증거 은폐하고도 당당해"
"피의자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증거 은폐하고도 당당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경찰의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은폐 축소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 광주경찰청을 방문했으나 내부 진입을 제지당하면서 청당 면담이 불발됐다.
장 대표를 비롯해 신동욱·김장겸·박준태·서천호 의원은 이날 오후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을 만나 광주에서 발생했던 여고생 피살 사건과 수사팀이 연루된 사건 은폐 축소 시도 의혹에 항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비에서 막아선 경찰들과 30여 분간 대치끝에 끝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경찰은 청장이 자리에 없고, 보안 관계로 내부로 안내할 수 없다며 이들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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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오후 광주경찰청에서 김영근 청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항의하고 있다. 당초 예정된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취소한 장 대표는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김 청장에게 묻기 위해 광주경찰청을 찾았다. 2026.7.9./사진=연합뉴스 | ||
장 대표는 막아선 경찰을 향해 "경위와 대책을 물으러 온 야당 대표와 의원을 로비에 세워두고 청장은 도망가고, (경찰) 두 사람은 어떤 말도 않고 이런 (막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보고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피의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증거를 은폐하고, 사건을 축소하고도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떳떳하고 당당하다"라며 "그런데 이 순간에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모든 수사권을 저런 경찰에 넘겨주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보완수사권도 없는 수사권 전부를 가졌을 때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런 사건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동행한 경찰 출신인 서천호 의원은 "이번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의 증거 인멸, 은폐, 또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이 있는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 사건이 아니다"라며 "현직 경찰이 조직적으로 범죄의 편에 서서 살인마의 편에 서서 국가 권력을 행세했단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치안 시스템이 범죄 편에서 악의적으로 작동한 사례”라며 “경찰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지, 왜 많은 언론과 국민이 심각하게 보는지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의원은 "경찰청장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도피하고, 현장에 나온 경찰은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저희들을 로비에서 돌려보내려 한다"라며 "이 모습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사라지는 두 달 뒤부터 국민들이 겪게 될 일"이라고 했다.
김장겸 의원은 "오늘 광주경찰청이 보인 태도는 앞으로 나타날 편파·조작 수사의 예고편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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