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복 벗고 플리츠 입는다…LF, 골프웨어 소재 혁신 주도
수정 2026-07-21 13:36:52
입력 2026-07-21 13:36:56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4~6월 백화점 매출 닥스골프 10%·헤지스골프 20%↑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플리츠(주름), 크로쉐(코바늘 뜨개질) 등 일상복 소재를 접목한 골프웨어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규 투어복 위주였던 골프웨어 시장이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리조트룩 중심으로 이동하는 트렌드를 발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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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 닥스골프 2026 봄·여름 시즌 플리츠 컬렉션 화보./사진=LF 제공 | ||
21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대표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의 올해 4~6월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배경에는 획일화한 기능성 원단에서 벗어나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을 앞세운 전략이 자리한다.
닥스골프는 올해 처음으로 플리츠를 적용한 골프웨어 콜렉션을 출시했다. 플리츠를 단순 디자인 장식이 아닌 스윙 등 활동에 최적화한 기능적 구조로 재해석했다는 게 LF 측의 설명이다.
현재 주력 제품인 '브론즈 플리츠 후디 점퍼'와 '그라데이션 카라 티셔츠' 등은 주요 사이즈 품절 및 리오더(재주문)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데님으로 보이는 소재를 적용한 데님 컬렉션도 확장할 계획이다.
백화점 내 매출이 20% 뛴 헤지스골프 역시 브랜드 최초로 '로얄 리조트 컬렉션'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했다. 로고나 화려한 장식 대신 질감과 조직감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린 '리넨 라이크'를 비롯해 '크로쉐'와 '자카드 니트'를 주요 제품군으로 내세우며, 기존의 매끈한 기능성 원단 중심 골프웨어와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여성 시어서커 티셔츠 등 주요 제품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온라인 전용인 리넨 라이크 팬츠는 전년 대비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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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스골프 보르기니 독자 소재 상세 컷./사진=LF 제공 | ||
골프웨어 판매량 증가는 LF만의 고도화한 소재 기획력이 십분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순히 시중에 나온 우수한 기능성 원단을 사다 쓰는 수준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착용 경험을 설계해 소재 개발에 직접 나서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닥스골프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소재 전문 기업 보르기니와 냉감 소재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헤지스골프와 더블플래그 역시 국내외 소재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크로쉐, 시어서커, 에어그리드 등 다양한 소재를 브랜드별 콘셉트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기능성 투어복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골프장 안팎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패션 기업들의 기획력이 골프웨어 시장 속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