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액 4390억 원 증가…공사실적평가액 3704억 원 늘어
아파트 공사실적 1조365억 원 확대…주택 매출 비중 63.1%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롯데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르엘'과 '롯데캐슬'을 앞세운 아파트 경쟁력과 선별수주 등 아파트 부문 경쟁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 롯데건설 사옥./사진=롯데건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은 7조8411억 원으로 전년 7조4021억 원보다 4390억 원 증가했다.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공사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산정한다. 롯데건설의 경영평가액은 1조4353억 원에서 1조4650억 원으로 297억 원, 신인도평가액은 1조3306억 원에서 1조5530억 원으로 2224억 원 늘었다.

무엇보다 공사실적평가액이 가장 증가한 부분이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조5121억 원에서 올해 3조8825억 원으로 3704억 원 증가했다. 

특히 건축 부문 기성액이 5조2269억 원에서 5조5096억 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파트 기성액은 3조6107억 원에서 4조6472억 원으로 1조365억 원 증가했다. 건축 공사실적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69.1%에서 84.3%로 15.2%포인트 확대됐다. 공종별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 올해 완판에 성공한 이촌 르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건설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상승에 대해 르엘과 롯데캐슬이라는 탄탄한 브랜드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은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 건설되며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잠실 르엘은 일반분양 6일 만에 완판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1999년 출시된 롯데캐슬의 인기도 여전하다. 지난해에는 3053가구에 달하는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비롯해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등이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1월에는 지난해 분양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가 판매완료 되는 등 부동산 침체에도 지역을 가리지 않는 인기를 구가했다. 

이같은 아파트의 저력은 롯데건설의 지난해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아파트와 상가 등을 포함한 주택부문 매출은 4조988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3.1%을 차지했다. 주택부문 매출총이익(5402억 원) 역시 전체 매출총이익 5673억 원 가운데 95.2%로 대부분에 달했다. 

더불어 롯데건설의 선별수주도 아파트 성장에 기여했다. 아무리 브랜드 파워가 좋다고 하더라도 분양성과 입지가 검증된 사업지를 고르지 못했다면 이같은 성과를 거두기에는 쉽지 않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건설업계 전반의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낸 탄탄한 시공 역량과 내실 경영의 성과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시공능력을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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