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언행의 심각성 모두 공감...윤리위의 엄중 조치 공통된 의견 모아"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연일 사과..."상처 입으셨을 국민과 피해자분께 사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친한(친한동훈)계' 서범수·진종오 의원이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간담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희화화 한데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에서 있었던 발언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최고위에서는 언행의 심각성에 대해 모두 공감했고, 상응한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절차를 통해 긴급최고위를 열어 징계 절차를 할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은 그와 같은 당헌·당규 절차가 없다"며 "상처를 입으셨을 국민과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8.6./사진=연합뉴스


두 의원이 친한(친한동훈)계라는 점에서 징계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계파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용근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징계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비교할 수 있는 사항인지를 오히려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조광한 최고위원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에서는 "국민을 대하기가 참으로 부끄럽다"며 "당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본인들이 깊이 생각하고 용단을 내려주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대변인은 "조광한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탈당을 권유할지, 윤리위를 개시할지 논의가 있어다"며 "탈당으로 피하기보다 윤리위로 엄중한 절차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취재진에게 "피해자 분도 이 건이 너무 주목 받아서 오히려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부분이 묻힐까봐 우려를 많이 하시는 만큼 조용히 적절한 절차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고 발언했다. 이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고 받아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는 전날 "부적절하다는 수식어로 끝낼 일은 아닌 것 같다. 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당대표로서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향후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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