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DL이앤씨·대우건설 잇단 개관…롯데·IPARK도 조만간 예정
삼성물산은 오픈 여부 저울질 중...단지들 누비며 물밑 홍보 활발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목동재건축) 수주전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저마다 갤러리 형태의 홍보관을 열거나 개관을 준비 중이다. 반면 '래미안'을 앞세운 삼성물산은 아직 홍보관 개설 여부를 고민 중이라 대조를 이룬다.

   
▲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목동7단지./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목동재건축 단지 인근에 홍보관 개관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목동 재건축을 노리는 다른 건설사들은 홍보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건설사 중 처음으로 목동10단지 인근에 조합원 대상 홍보관인 '디에이치 라운지'를 열었다. 이어 5월에는 목동7단지 인근에도 추가 홍보 거점을 마련했다. 

DL이앤씨는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제안한 '아크로 목동리젠시'의 공식 홍보관을 지난 6월 15일 개관한 바 있다. 8·11·14단지를 겨냥하고 있는 대우건설도 지난 6월 '써밋 목동 라운지'를 열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목동 르엘 갤러리'를 개관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9월경 목동11단지 인근에 '아이파크 목동 라운지'를 열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0월경 시공사 선정에 나설 11단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인근 오목교역 일대 목동윤슬자이 분양 이후 홍보관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형사들이 앞다퉈 홍보관 개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만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목동에서 1·3·5·7 ·9·13 등 홀수 단지를 중심으로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이 느긋한 이유는 지난달 6단지에서 처음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정도로 목동재건축은 이제야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한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된다. 14개 단지나 되는 만큼 내년까지 이어질 장기전이라는 것이다. 

또한 삼성물산이 정비사업에서 차지하는 지위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목동 내 재건축 단지 대다수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이 참여하기를 원할 정도로 래미안 브랜드 파워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조합에서 먼저 삼성물산으로 달려갈 텐데 굳이 홍보관을 열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말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오고 있다.

물론 홍보관을 열지 않았다고 해서 삼성물산이 홍보활동에 소극적인 건 아니다.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 중 한 조합 관계자는 "지금도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우리 단지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목동을 비롯한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형사들의 홍보 경쟁과 삼성물산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 지 이목이 쏠린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