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표, 인수단장부터 6년간 회사 안정적 이끌어
회사 정상 궤도 안착 후 새 도약 시점이라 판단해 용퇴
이 부사장, 30년간 대우에서 활약한 정통 '대우맨' 출신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갑작스럽게 수장이 물러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사진=대우건설

6일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해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현 대외협력단장인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추천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가 2021년 인수단장으로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한 이래 온화한 리더십과 발로 뛰는 경영으로 조직의 안정과 성장을 이끌어왔다. 대우건설 측은 "김 대표이사가 맡은 소임을 충실히 완수했다는 판단과 함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격변하는 대외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24년 12월 취임 이후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로 회사 체질 개선에 매진해 왔다. 특히 잠재 리스크를 과감히 반영하는 경영 판단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6년 1·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성 회복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비상경영체제를 종료하면서 회사가 정상 궤도에 안착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현시점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적기라고 판단, 이제는 젊고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더 큰 도약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스스로 사퇴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경영의 연속성과 하반기 주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신속한 리더십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미래 성장사업 추진 등 주요 경영 현안이 예정되어 있다. 대우건설은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대표이사 선임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앞으로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도 신속히 진행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화와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인 이강석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래 영업과 대외협력 분야를 두루 거치며 성장해 온 정통 '대우맨'이다. 국내외 수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부·발주처·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협업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젊은 감각과 실행력을 갖춘 이강석 부사장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전환을 통해 경영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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